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실증 노선 공개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관계기관(국방부, 지자체, 드론협회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의미한다.

이 지도는 2단계 수도권 UAM 실증 노선(아라뱃길, 한강, 탄천)을 중심으로 고압선, 철탑 등의 주요 장애물, 비행 제한·금지 구역, 그리고 건물의 높이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실증사업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것으로 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7개의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전체 실증노선, 뒷면에는 세부적인 3개 실증노선이 확대 표시되었다.

지도 제작 과정에서는 지난 6월부터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의 참여를 받아 '국민디자인팀'을 구성,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여 최적의 지도 축척 적용, 디자인, 색채 선택 등으로 가독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한국형 UAM 1단계 실증사업은 전남 고흥에서 진행 중이며, 국토부는 이를 통해 UAM 기술을 검증한 후 내년 7월부터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시작할 계획이다.